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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추천도서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 제목의 마지막 단어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집에 도착해 상자를 뜯어 책을 볼때까지 "철학" 이라는 단어가 있는줄 전혀 모르고 있었지요. 다만 머릿속에는 3월에 태어난 우리 아가만 생각하며 "나도 이제 엄마가 되는구나"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책을 처음 보았을때 제목에 있던 "철학"이라는 단어 때문에 문득 

대학교때 잠깐 들었던 철학 처럼 어려운 내용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이 책을 펼쳐 두어장 읽어 나갈때쯤에는 그런 생각들이 말끔히 사라져 버렸답니다.

아이를 가지고서 엄마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냥 아이만 가지면, 울 아가가 이세상에 나오면 나도 엄마가 되는구나.

 당연히 받아 들였던 것에 대해 이 책은 나에게 

아기가 태어나면 당연히 엄마가 되는것이 아니라 엄마가 되어가는 것이다.

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생물학적인것 외에 철학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하나씩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과연 좋은 엄마란 아플때 안아주고 슬플때 달래주고 심심할때 놀아주며 아이가 좋아하는것을 사주고 가고싶은 곳을 데리고 간다고 해서 좋은 엄마가 되는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을 모두 해결하거나 깨닫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엄마라는 존재가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것과 좀더 의미있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게 되었다는것 그리고 엄마로써 가져야하는 것들은 내 생각보다는 더욱 많다는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답니다.

짧은 시간에 한두번만 읽어볼 책은 아닌듯 합니다. 옆에두고 몇번을 깊이 있게 읽어보아야 이 책의 참맛을 알게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