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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추천도서

모던 웹을 위한 실시간 사용자 경험 프로그래밍

모던 웹을 위한 실시간 사용자 경험 프로그래밍
 

Real Time UX 라는 표지를 보고 아무생각 없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웹에서 실시간 사용자 경험이라... 무엇보다 책표지에 언급된 모던웹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너무 궁금하더군요. 이곳저곳을 검색하며 찾아보니 가장 비슷한 기능이 구글 검색사이트였습니다. 검색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화면이 바뀌는 것이지요. 이러한 지식을 습득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가장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 웹에서 채팅이 가능하게 구현하고 싶어요."  이 책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책의 저자

제가 선택하는 또다른 기준이 바로 책의 저자 입니다.

수없이 많이 나온 여러 프로그래밍언어 책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책을 찾기란 그리 쉽지 많은 않습니다. 수많은 전공서적을 읽다 보니 나름대로 책선정이준이 생기게 되더군요.

그중에서도 우선순위를 두는 선정기준은  "저자도 선택의 기준에 포함시켜라", "현직 개발자가 쓴책은 믿을만한 책이다." 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테드 로덴 이라는 분이십니다. 그는 가장 먼저 Vimeo.com에서 재직했으며 현재는 뉴욕타임즈의 R&D 부서에서 실시간 사용자 경험을 연구하고 있으며 니먼 저널리즘 연구소에서 연구와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이기에 믿을만한 책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책내용 간략 소개

 

이 책은 수많은 웹개발자들이 고민하는 "실시간" 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단비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은 먼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기위해 필요한 선수 지식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필요한 언어에 대해서 독자가 익숙하지 않더라고 예제를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발행/구독, 실시간 위젯, 토네이토, 채팅, 구글앱 엔진, SMS, 실시간 세균전등 기본 개념에서 부터 약간의 난이도 높은 내용들까지 두루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웹에서 이런것들이 가능할까?" 라고 의심했던 생각을 날려주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의 좋은점
  1.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와 가격.
    제가 1순위 염려
    해두는 부분입니다. 너무 두꺼우면 들고 다니기도 부담스러울 뿐더러 모두 읽기에도 벅찹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얇으면 내용의 깊이가 얇아 질수도 있죠. 하지만 이 책은 아주 알맞은 두께와 고급스러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가격. 그리고 필요한 내용과 깊이 있는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2. 단락별 설명에 맞는 전체 소스와 삽화
    대부분의 번역된 책들은 설명후 이어지는 소스들은 앞뒤 단락은 생략하고 필요한 부분만 콕 찝어 작성되어 있습니다. 저 같이 웹에 익숙하지 않은 개발자에게는 환장할 일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필요한 코드들이 모두 작성되어 있어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소스까지 한빛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주고 있어 전체적인 구조와 소스를 이해하는데 한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3. 초보자를 위한 설명
    이 책을 학습하면서 웹은 저의 전공분야가 아니기에 책을 읽는데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 소스 이해는 될까? 용어는 알아 먹을까? 라는 걱정이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부분에 대해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한듯 보여집니다.

    웹 개발에 대해 익숙치 않은 저도 책을 보며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니 대부분의 내용들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설명이 소스코드를 흐름에 따라 하나씩 설명이 되어있어 훨씬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뒷끝 없이 깔끔한 마무리!
    개인적으로 싫어 하는 책이 "단락이 끝났는데, 책이 끝났는데 제대로 돌아가는 소스가 없는 책" 입니다.
    이 책은 하나의 챕터가 끝날때마다 깔끔하게 실행되는 결과물을 보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풀소스가 책에 실리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그리 했다면 책은 몇배나 두꺼워 졌을 것이며 가격 또한 많이 비싸졌겠죠?
    중요한 부분만 책에서 설명하고 나머지 잔잔한 것들은 웹사이트에서 제공을 해주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한빛홈페이지에서 나머지 소스를 다운받으시면 원하는 결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5. 번역책 답지 않은 번역
    가끔 번역본을 보게되면 문장이 다소 어색합니다. 번역상의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왠지모를 어색함, 외국사람이 한국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좀 읽기 싫어 집니다.
    하지만 요책은 오랜만에 번역이 말끔하게 잘되어 있습니다. 아마 읽으시는데 크게 부담은 없으실 겁니다.

 

 

이책의 아쉬운점

  1. 번역본이라는 어쩔수 없는 특징
    제가 읽은 대부분의  해외서적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일 수도 있습니다.
    흐름에 따라 설명을 하다보니 기본틀에 추가되는 소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경우 본문을 대충 읽으면 "도대체 이 부분을 어디에 넣으란 거냐?" 라며 짜증이 확! 날때가 있습니다. 소스 앞뒤를 꼼꼼히 읽으셔야 합니다.
    "이 코드를 소스 하단에 추가 하십시요, 이 코드는 A와 B사이에 추가 하십시요" 등입니다. 집중! 집중 하셔야 잘 따라 가실수 있습니다.

  2. 나에게는 대중적이지 않은 언어 선택
    이 책에서 설명되어진 언어는 저에게는 다소 낯선 언어인 파이썬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해하는데 다소 난해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파이썬이 그나마 쉬운 형태로 되어 있어 책을 읽다보니 조금씩 적응되어 갔습니다. 파이썬을 아는 개발자 분이시라면 아마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마무리 하며.

저는 웹에서는 실시간으로 가능한 어플은 불가능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뒤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느끼게 되었지요. 그리고 실시간 UX라는 녀석이 먼지 어떤것인지 점점더 궁금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완전 개발초보이신 분보다 어느정도 경험이 있으신분에게 권하는 책입니다. 좀더 수월하게 책을 학습하시려면 웹프로그래밍언어와 파이썬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더더욱 좋겠죠?

 

저는 웹에 대한 지식과 파이썬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하여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자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비해 얻는 것이 많았다고 생각되었던 책입니다. 이 글을 쓰고난뒤 한두번정도 더 심도있게 학습해 볼예정이지만 이 책이 주는 정보들은 충분히 가치가 있고 나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