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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추천도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군대를 막 제대하고 다시 학교로 복학했을 즈음에 한 선배가 나에게 책 한권을 권해 준적이 있었습니다.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라는 책이다. 사실 마음속으로 "그럴거면 그냥 선물을 해주지" 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서점에 가보니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과 부담되지 않는 두께 그리고 동화책 같은 느낌의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리곤 하루많에 모두 읽어 버렸지요.

그리고 며칠후 선배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전에 말한 책 읽어 봤나?  어떻드노? 괜찮지?"  
"네? .... 네 괜찮더라구요."
저는 멍하니 대충 얼머무렸습니다. 사실은 읽어 보았지만 특별히 마음속에 와닿지를 않았으니까요.

그로부터 몇년후 회사를 옮긴 저는 첫 출근한 당일 책상위에 이 책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법에 걸린것 처럼 저는 그책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와는 다른 느낌과 감동으로 몇번을 읽게 되었지요.

기존 회사에 다니면서 느껴졌던것들, 새로운 회사로 오기전 까지 제가 느꼇던 많은 고민들에 대해 두려움에대해 해답을 주는듯한 책이 었습니다.

이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는 대학 동창생들이 모여 대학 졸업후 많은 것들이 변해버린 그들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 그리고 2부는 이책의 핵심인 4명의 등장인물이 나와 펼쳐지는 이야기 마지막 3부는 이야기후에 이어지는 동창들간의 토론부분입니다.

이야기에는 꼬마인간 허와 햄, 그리고 두마리의 생쥐 스커리와 스니프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미로안에서 치즈를 찾아 먹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C창고라는 치즈가 가득한 창고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안락한 생활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치즈가 가득들어 있던 C창고는 치즈가 더이상 없게되고 그때부터 4명의 주인공이 각자 그들만의 방법으로 사태를 대처해 나갑니다.
그들의 방법은 세가지 유형으로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첫번째 유형은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방향을 찾아 나서는 두마리의 생쥐 스커리와 스니프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결국 뒤듯게 반성하고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를 받아들이게 되는 작은인간 허, 마지막으로 변화되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다가 자신에게 닥쳐온 변화를 부정하는 헬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책을 두어번 읽었을때 즈음 저역시 나의 태도에 대해 반성을 하며 나에게 닥친 새로운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두마리의 작은 생쥐처럼 때론 단순하게, 적극적으로 생각하며 지나온 과거를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긍적적으로 생각한다면 좀더 나은 미래가 다가올듯하게 여겨지더군요.